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 활용 2022년 상반기 완공 예정
국내 수소 수요 30% 공급 추진...2030년 50만개 공급 목표
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연내 수소저장용기 파일럿 설비를 구축,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파일럿 설비는 1488㎡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연구·개발한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활용했다. 수소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시장 진입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 화학BU 소속인 롯데알미늄의 인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 안에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라며 "당사의 수소탱크 연구개발 역량과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 및 소재 가공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부터 산업부 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수소전기자동차용(FCEV) 700bar 수소저장용기 제조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왔다.
수소전기자동차(FCEV)에 사용되는 수소저장용기는 700바(bar)의 초고압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이 필수인 핵심부품이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확보한 드라이 와인딩(Dry winding) 기술은 일체형 폴리머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적층하는 설계 능력과 고속성형 공정을 통해 수소탱크의 대량생산과 경량화가 특징이다.
김교현 롯데 화학BU장은 "롯데케미칼 수소탱크는 유럽 등 해외 국제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라며 "롯데 화학 계열사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수소사업의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협력을 통해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한다는 전략을 담은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2025년에는 10만개의 수소탱크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50만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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