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2946조원 대비 141조원 늘어
"상반기 대출자산 확대 등에 총자산 증가"
금융지주사의 올해 6월말 기준 총자산이 3087조원을 달성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총자산은 지난해 말 2946조원 대비 141조원(4.8%) 증가한 3087조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로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 등이다.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77개사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은 109조3000억원(5.0%) 증가했고, 금융투자는 7조1000억원(2.3%), 보험은 2조6000억원(1.0%), 여전사 등은 16조원(9.2%) 늘었다.
금감원은 "은행 부문은 대출채권 증가 등, 금융투자부문은 유가증권 보유, 증권거래 관련 현금 및 예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1%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 10.3%, 보험 8.6%, 여전사 6.1% 등이 뒤를 이었다.
손익을 보면 상반기 중 금융지주회사 연결 당기순이익은 11조4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6320억원 대비 3조8351억원(50.3%)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 1조4491억원(26.5%), 금융투자 1조6697억원(132.2%), 보험 4102억원(55.0%), 여전사 6715억원(52.9%) 등이다. 금감원은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2.1%로 가장 높지만, 전년 동기 61.5% 대비 9.4%포인트 하락했다"며 "금융투자가 22.1%로 전년 동기 14.2% 대비 7.9%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보험과 여전사 등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자본적정성을 보면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55%, 14.19%, 12.73%를 기록했다. 순익 증가 등으로 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0.92%포인트, 1.00%포인트, 0.80%포인트 상승하며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규제비율은 총자본비율 11.5%, 기본자본비율 9.5%, 보통주자본비율 8.0% 등이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금융지주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전년말 0.58%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4.56%로 전년말 131.43% 대비 3.13%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은 28.29%로 전년말 28.87% 대비 0.58%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금융지주그룹 총자산은 대출자산 확대 등으로 전년말 대비 증가했다"며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확대되고 증시 활황 등에 따라 금투 부문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전년도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상반기 당기순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정책지원 종료 및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토록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력 제고를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