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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 3분기 실적 기대치↓…인플레 우려 등 반영

  • 송고 2021.10.20 08:12 | 수정 2021.10.20 08:15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1개월 전 추정치 대비 0.1% 감소

"실적 전망치 보수적 전망 분위기"

ⓒ픽사베이

ⓒ픽사베이

올해 3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줄 경우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68곳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 19일 기준 58조7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39조1464억원 대비 50.1%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168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추정치인 58조8296억원과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순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 폭은 이보다 더 컸다. 3분기 연결 순이익 컨센서스는 작년 3분기 실적인 28조4268억원 보다 4.3% 증가한 29조6503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 추정치 44조8943억원보다 34.0% 줄어든 셈이다.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작년 3분기의 437조2785억원 대비 16.2% 늘어난 508조1835억원이다. 1개월 전 추정치 507조6483억원보다 0.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실적 전망치도 보수적으로 잡히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하 잠정)은 74조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5조8000억원으로 역대 2위 규모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가 임박해 16조원대까지 올라간 시장 전망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LG전자는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금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포스코만 철강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흐름은 뚜렷하다. 지난해 3분기에 적자를 낸 △현대차 △SK이노베이션 △S-Oil △호텔신 △대한항공 △강원랜드 △세아베스틸 등의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6822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1조4007억원으로 각각 한 달 전(1조7990억원·1조5956억원)과 비교해 6.5%, 12.2% 낮게 조정됐다.


한편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 압박은 기업 실적 우려로도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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