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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인상 신호탄?…CJ대한통운, 기업단가 조정

  • 송고 2021.11.17 10:55 | 수정 2022.10.20 21:34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소형 택배비 50~100원, 대형 택배 1000원 인상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도 올해 기업단가 올려

CJ대한통운 터미널에서 분류 작업이 한창이다.ⓒ연합뉴스

CJ대한통운 터미널에서 분류 작업이 한창이다.ⓒ연합뉴스

CJ대한통운이 기업고객 택배비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계약은 소형으로 해놓고 중·대형 물량을 발송하는 곳이 태반이라는 것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계약단가를 현실화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내년 1월부터 기업고객 소형 택배비를 50원~100원 인상한다. 소형 택배는 상자 세 변의 합이 80㎝를 넘지 않고 무게가 2㎏ 이하인 택배다. 전체 택배 물량의 70~90%가 이에 해당한다.


상자 세 변의 합이 190cm 이하인 대형 택배는 1000원 인상한다. 소형 및 대형 택배비 최종 인상폭은 개별 고객사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택배비 인상은 올해에만 두 차례 결정됐다. 지난 4월에 기업고객의 소형택배 단가를 1600원에서 1850원으로 250원 올린 데 이어, 7개월 만에 추가 반영을 하게 된 것이다. 내년부터 기업고객에 적용되는 소형 택배비는 1900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간 택배 단가 인상은 택배업체들에게 숙원사업이었다. 2018년까지 택배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큰손'인 기업고객들의 물량을 따내기 위해 출혈경쟁을 하다 2019년에 택배 단가 현실화를 시도하며 평균 단가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40원 가량 하락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계약은 소형인데 발송은 대형…업계 2, 3위는 추가인상 아직


택배사들은 계약에 명시된 것과 다른 물량을 보내는 기업들이 많아 곤혹을 치르고 있어 단가를 올리는 게 맞다고 입을 모은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기업고객들이 계약은 소형으로 해놓고 단가가 더 높은 중·대형 물량을 배송에 부치는 경우가 많다"며 "CJ대한통운도 이 때문에 단가를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기업고객 택배단가를 올리면서 업계 2, 3위인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진은 올해 7월 기업고객 택배비를 170원 올렸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3월과 9월에 각각 150원, 75원을 단계적으로 인상한 바 있다.


내년 택배비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한진 관계자는 "올해 7월 인상분이 기업고객 계약에 따라 순차 적용되고 있다"며 "아직 내년 인상에 대해서는 계획한 바 없다"고 말했다.


분류인력·자동화 설비 등…버는대로 지출


현재 배송 물량만 따지면 택배사들이 호황기를 맞은 게 맞지만 실상은 번 만큼 고스란히 지출하는 상황이다. 택배사들은 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량이 21% 넘게 급증했는데도, 그만큼의 이익은 내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올 초 진행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종사자 작업환경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CJ대한통운은 이 합의를 위해 올해에만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쓸 예정이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수천억원의 투자를 이행 중이다. 허브 터미널마다 자동화 설비를 투입하고, 분류인력을 매달 충원 중이다. 내년부터는 회사별로 2000명을 추가 투입해 운영해야 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가 국내산업의 주축으로 올라선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향후 2~3년은 더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택배의 전환기라고도 할 수 있는 현재 그동안 기형적이었던 택배단가도 현실성 있게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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