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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면 시너지’…LCC, 콜라보 마케팅 바람

  • 송고 2021.11.18 11:11 | 수정 2022.10.20 21:3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카페 매장에 항공기 좌석·기내식 투입

거점지 유명 맛집 메뉴 밀키트로 출시

자체 제작하던 굿즈도 콜라보로 변화

"비용 부담은 줄고 시너지는 확대"


커피빈 광화문점에 에어서울 라운지가 마련됐다.ⓒEBN

커피빈 광화문점에 에어서울 라운지가 마련됐다.ⓒEBN

최근 매장 한 켠을 리뉴얼 한 커피빈 광화문점. 이곳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 자리로 탈바꿈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커피빈이 아닌 민트색의 에어서울 로고가 전면에 보인다. 그 앞으로는 36석의 기내 좌석이 있다. 모니터도 달려있는 에어서울 항공기 실제 좌석이다. 벽면은 타원형의 항공기 창문으로 꾸며졌다.


매장에서는 에어서울 기내식 콘셉트의 메뉴가 판매되고 있다. 기내식을 주문하면 실제 기내에서 사용하는 트레이와 캐서롤, 커틀러리 세트 등이 함께 서비스 된다. 광화문점만의 특화 음료인 에어서울 민트초코칩 라떼와 에어서울 민트초코칩 아이스블랜디드 등 신메뉴 2개도 마셔볼 수 있다.


친구들과 이곳을 방문한 A씨(여·42세)는 "카페에서 비행기 좌석에 앉게 될 줄은 몰랐다"며 "창문까지 항공기 창문 모양으로 꾸며놓으니까 정말 비행기타고 기내식 먹으면서 여행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는 최근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에는 자체적으로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분위기였는데, 하반기는 다른 업계와의 협업이 대세다. 콜라보레이션은 즉각적으로 매출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당장 이익을 바란다기 보단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최소 두 곳이 함께 하는 것이다보니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올해 9월 엔제리너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시작했다. 내년 2월 말까지 첫 번째 프로젝트로 엔제리너스 천사 캐릭터를 랩핑한 항공기를 띄운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와 양사가 함께 만든 콘텐츠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거점지인 부산의 유명 맛집과 손 잡았다. 부산 향토음식인 돼지국밥을 밀키트(반조리식품)로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사들이 간편식을 직접 판매한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지역 식당의 음식을 판매하는 건 처음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하나의 지역상생 마케팅이다"고 말했다.


자체 제작한 기내식을 쿠팡 등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던 티웨이항공에서도 콜라보레이션이 시작됐다. 티웨이항공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손잡고 2022년 달력을 제작했다. 이전에는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이 달력 모델이었다. 콜라보레이션 달력은 다음달부터 기내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된다.


티웨이항공이 만든 2022년 달력.ⓒEBN

티웨이항공이 만든 2022년 달력.ⓒEBN

항공산업은 여행, 호텔 등과 함께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LCC는 분기 연속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 LCC 4사(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손실은 지난해 3분기 총 1928억원에서 올해 3분기 2251억원으로 악화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를 예전만큼 띄우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비용 부담은 줄이고 효과는 높일 수 있는 다른 업계와의 시너지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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