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포스코 지주사 전환, 신용도 영향 제한적"

송고 2021.12.14 18:05 | 수정 2021.12.14 18:09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기발행 무보증사채 신용도 영향 제한"

향후 지배구조 및 사업구조 변화 모니터링 필요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을 발표한 가운데 이에 따른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의 지주회사체제 전환 결정에 대한 이슈 리포트를 통해 “물적분할이 포스코의 기발행 무보증사채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번 분할은 동사가 신설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분할 이전 대비 연결 실체의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서 “또한 분할 전 채무에 대해 분할신설회사와 분할존속회사가 연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신평은 지주사 체제 하에 지배구조 및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예고했다.

한신평은 “포스코가 미래성장 사업에 대한 육성 의지와 투자 비전을 감안할 때 분할 이후에도 사업 개편이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존속법인(지주사)은 그룹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주도할 컨트롤러로서 투자부담도 내재하고 있어 투자전략과 투자규모에 따른 자체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 추이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분할신설법인은 분할 직후 재무 레버리지가 다소 상승하나 우수한 영업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재무적 견고함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그룹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자회사이자 주요 현금창출원으로서 향후 배당 규모가 증가하는 등 지주사의 투자부담이 일부 전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또 향후 해외 철강 자회사 지분이 신설법인에게 이전될 수 있어 지분 이전 여부 및 인수부담 등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탄소중립 로드맵의 이행과 체제 전환 과정에서의 사업경쟁력 변화, 투자부담 수준, 투자 및 개발 성과 등은 지속적인 검토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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