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만7000원 소폭 하향…투자의견 '매수' 유지
키움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목표주가를 1만7500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다만 대형 금융지주 가운데 비은행 비중이 작아 금융 불안정성 확대 구간에 이익 안정성이 높다는 점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5일 키움증권의 서영수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51.3% 감소한 3792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긍정적인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이 기대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로는 순이자마진 개선 추세 지속으로 이자부문에서 양호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당초 예상과 달리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전입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꼽힌다.
서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잠재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기준 변경을 통해 충당금을 적립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해 제한적 수준에 서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2021년 배당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금융환경이 악화되는 2022년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긍정적 투자의견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며 "동사의 2022년 예상 PER과 PBR은 각각 4.3배, 0.43배로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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