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플랫폼사업단 XR사업담당 및 아이들나라사업단 서울역 새둥지
이상진 콘텐츠사업담당‧이덕제 최고콘텐츠책임자 영입 등 전문성 확대
LG유플러스 콘텐츠 사업군들이 서울역에 속속 둥지를 틀며 관련 사업 시너지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유플러스가 주요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CEO 직속 아이들나라사업단도 서울역에 자리를 잡고 사업 확대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내부인사 배치는 물론 외부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영입, 콘텐츠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유플러스는 지난달 9일 새로 신설된 콘텐츠·플랫폼사업단 수장으로 새로 영입한 이덕재 전(前) 포디리플레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앉혔다. 이 CCO는 약 26년간 방송제작, 콘텐츠 사업 전략과 운영을 이끈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이 CCO는 XR, 아이돌Live, 스포츠 등을 포괄해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또 플랫폼별 최적화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등 유플러스의 콘텐츠‧플랫폼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유플러스의 외부인재 수혈을 통한 역량 강화는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작년 연말 인사개편에서는 CJ ENM, 하이브 등을 거친 이상진 상무를 콘텐츠‧플랫폼사업단 산하 콘텐츠사업담당으로 영입한 바 있다.
내부에서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특히 유플러스 콘텐츠 사업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는 아이들나라사업단장에는 박종욱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선임했다. CSO를 단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U+아이들나라의 성장세가 높긴 하지만 키즈 콘텐츠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는 황현식 대표의 의중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황 대표는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아이들나라사업단을 CEO 직속으로 두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분산돼 있는 콘텐츠 사업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업무공간도 한데로 모으고 있다. 아이들나라사업단은 늘어난 인원을 커버하기 위해 단 창설 이후 LG서울역빌딩(옛 STX남산타워)에 둥지를 틀었다. LG서울역빌딩은 LX하우시스, LG전자, LG유플러스가 함께 쓰고 있는 곳이다.
아이들나라 팀뿐만 아니라 콘텐츠·플랫폼사업단의 XR담당도 같은 빌딩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컨슈머부문 컨슈머 서비스그룹 내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담당과 알뜰폰(MVNO)사업담당, 글로벌통신사업담당 등 다양한 조직들이 합류하며 시너지를 도모한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용산사옥 공간이 협소해 적절하게 분산시킨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가간 경계가 없다는 점이 콘텐츠 분야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며 "신사업 확보에 매달리고 있는 통신사들에겐 더욱 눈길이 가는 시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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