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16.5%, 비이자이익 65.2% 증가…배당금 주당 900원 결정
중소기업 중심 대출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우리금융 순이익이 두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2조58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1조3073억원) 대비 98% 급증한 규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원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이자이익(6조9857억원)은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전년 대비 16.5%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1조3583억원)은 65.2% 급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성과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익창출력,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 관리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비이자이익 증가는 유가증권, 외환·파생 등 본사 영업부문 호조와 핵심 수수료이익의 턴어라운드에 기인했다"며 "비은행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비이자이익 창출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덧붙였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0%, 연체율은 0.2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은 89.4%, NPL커버리지비율은 192.2%로 미래 불확실성에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전사적으로 추진한 비용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7.5%로 전년(55.0%) 대비 7.5%p 개선됐다.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금은 주당 90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으로 결정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완전민영화로 조성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3755억원, 우리카드 2007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406억원, 우리종합금융은 79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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