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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 주효…글로벌 전기차 속도

  • 송고 2022.04.14 14:56 | 수정 2022.04.14 14:57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지난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5 안착, 2030년 점유율 12% 목표

올해 1분기 전년비 70% 판매 증가, 유럽서 3위 등 선진시장 선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무한경쟁에 돌입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급부상한데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 정의선 회장은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그룹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정 회장은 “전기차를 기회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선점한다는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바로잡고, 필요하다면 인력과 조직의 변화도 추진하자”고 역설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의지는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성공적 개발로 이어졌다. E-GMP는 글로벌 유수의 고성능, 고급차 브랜드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전용 플랫폼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방향성 아래 구체화됐다.


전용 플랫폼 개발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렸을 당시 정의선 회장이 결단했고, 주요 단계 때마다 직접 점검했다. 특히 타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 적용을 적극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외부로도 자유롭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과 18분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 경쟁 업체들이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적용을 주저했던 고사양 장치를 E-GMP에 대거 탑재했다.


급속‧초급속 등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충전시스템’, 승차감과 핸들링은 향상시키고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는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 4WD와 2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해 효율적인 운전을 돕는 ‘전기차 감속기 디스커넥터(EV Transmission Disconnector; 동력 분리장치)’ 등도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했다.


기술 개발과정에서 정 회장은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디자인, 공간, 편의사양, 전비, 파워트레인 등 모든 측면에서 기대를 뛰어 넘는 기술과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 또한 전용 전기차의 과감한 디자인도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기아 EV6 개발 초기 일부 보수적 성향의 해외 고객 반응을 감안해 해당 권역본부에서 디자인 수정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 회장은 EV6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힘을 실어 주었고 EV6는 출시 이후 ‘2021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디자인 부문’과 ‘2022 독일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등 글로벌 주요 디자인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의 친환경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차량의 전동화는 이동수단의 진화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 해법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0년 회장 취임사에서 “인류의 평화로운 삶과 건강한 환경을 위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앞장서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기 위해 차량 개발 단계부터 탄소 및 오염물질 감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전기차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 관점에서의 배터리 리사이클 프로세스 구축 등도 추진중이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외 전기차 생태계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과감하게 혁신의 기회도 창출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5만2719대를 판매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 ‘톱5’권에 진입했다. 올해는 전용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는 7만68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만4460대 대비 73% 증가했다. 국내에서 2만2768대가 판매돼 155%, 해외에서 5만4033대가 판매돼 52% 각각 신장했다.


또한 유럽 전기차 전문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 14개국에서 현대차그룹은 테슬라를 제치고 폴스크바겐과 스탤란티스에 이어 판매순위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EV 라인업을 갖춰 18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올해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이 출시된다.


기아는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2030년에는 1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방침이다. 올해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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