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사옥 내 로보포트 설치
현대무벡스가 네이버 신사옥 '1784'에 로봇 전용 층간 이송 시스템 '로보포트(ROBOPORT)'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로보포트는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다. 네이버의 ARC(AI·Robot·Cloud, 네이버 클라우드 및 5G 네트워크 기반의 멀티 로봇 지능 시스템)를 통해 100대 이상의 로봇이 스스로 승·하차할 수 있는 신사옥 내 로봇 이송장비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랩스·네이버와 협력해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지난 2020년 4월 개발에 착수한 뒤 2021년 6월 신사옥에 설치했다. 이후 2년 동안 시험가동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보포트는 128m 높이의 상승·하강 수직 레일과 상·하부 트레버서(레일 간 수평 이동장치)를 이용해 10개의 로봇승강기가 순환하는 방식이다. 분당 최대 90m 속도인만큼 주행경로 알고리즘·충돌 회피·로봇 연동 예측 대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1개 승강로에 1개 승강기가 운영되는 일반 엘리베이터와 달리 로보포트는 10개 캐리어가 순환해 더 많은 로봇 이송이 가능하며 ARC 제어로 운영 효율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또한 가동 중 로봇 이탈 방지를 위한 자동 차단장치로 안정성을 높였으며 하강 때는 재활용전력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대무벡스는 "ARC 기반 첨단 미래기술의 결정체인 로봇 친화형 '1784'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해 영광"이라며 "빌딩 내 로봇운용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로보포트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