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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D프린터로 플라스틱 모형선 제작 성공

  • 송고 2022.05.24 16:54 | 수정 2022.05.24 16:55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제작 기간 간소화·고객 요구 탄력적 대응 가능해져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모형선ⓒ대우조선해양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모형선ⓒ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3D프린터 전문기업과 협력해 플라스틱 소재 모형선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3D프린터 전문기업 잉거솔(Ingersoll Machine Tools)사와 손잡고 복합 플라스틱 소재의 10m급 시험용 쌍축(Twin Skeg)선 모형 제작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선소는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기 전, 배의 모양을 그대로 축소한 모형선을 만들어 대형 수조에서 선박의 성능을 미리 시험한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모형선이 나무로 제작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복합 플라스틱 소재 모형 선박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 3D프린팅 기법을 적용하면 기존 3주의 모형선 제작 기간을 최대 40%까지 단축할 수 있다. 이로써 선주의 갑작스러운 실험 요구에도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테스트를 마친 모형선은 일부 소재를 회수해 다시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 측면에서도 도움될 것으로 본다.


시제품 제작을 맡은 잉거솔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잉거솔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과의 이번 협업은 국제수조회의(ITTC, Interational Towing Tank Conference)를 비롯한 업계 전반에 3D프린팅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혁신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도 "이번 성공은 모형선 제작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디지털화라는 혁신 화두를 제품과 조선소 현장, 연구개발 전 부분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 역시 그 성공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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