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과제에서 탈피…조선·건설·해운 등 기간산업 추진
로봇업계 강소기업 두배시스템은 대우조선해양(이하 DSME)과 경남 거제시 DSME 본사에서 로봇공급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통해 △선박의 스마트 △친환경·안전관련 생산기술 관련 연구 △기술개발·상용화 등을 위한 상호 협력 체제 구축과 관련 기술의 지적재산권·기술이전 사업화에 나선다.
특히 두배시스템의 독보적인 전문로봇 기술력을 인정한 DSME는 고난도·고 위험 선박건조 공정분야에 다양한 전문 로봇을 투입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공정 단축 등으로 선박건조 계약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전문로봇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DSME는 명실상부한 전 세계 선박건조 분야에서 독점적·경쟁적 우위의 선박 건조업체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
박두선 DSME 대표이사 사장은 "전문로봇을 투입하게 되면 그동안 작업과정 중에 용접, 도장 생산 등의 공정에서 중대 재해 방지에 대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중시하는 등 기업 이미지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선박건조 공정 기간 단축으로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효과 등으로 선주 측 요청 선박 인도 일정을 대폭 공기 단축할 수 있어 수익성에 큰 효과를 거두는 등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강의 조선업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용접과 페인트 작업과 고위치 작업 및 항해 시험 운전 기간에 발생하는 불가피한 수중 작업까지도 전문로봇을 활용한다면 획기적인 스마트 생산 공정과 친환경 측면에서 한층 진일보하게 돼 글로벌 조선업계로부터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조선사까지 합세하여 저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DSME로서는 가성비 높은 생산 공정을 미리 확보하는 셈이라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두배시스템은 DSME가 최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전문로봇을 점진적으로 개발하여 거제도 현지 생산 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연말 모 원자력발전소에 전문로봇 2대를 납품한 바 있으며, 수십 년간의 기술 축약 결과를 통해 올해부터 민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조선·건설·해운 등 기간산업에 자사 로봇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야심차게 진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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