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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식품업계 '곡소리'

  • 송고 2022.06.16 14:39 | 수정 2022.10.21 14:3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3개월 연속 심리적 마지노선 무너져

원·달러환율 1300원 진입도 가능해

"정부 주도 기업 단기 대책 마련해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기록하면서 원재료 수입을 앞둔 식품업계 시름이 깊어 가고 있다. 업체들은 원재료 수입량을 줄이는 등 비상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타격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정부가 나서 대응책을 함께 강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약 13년 만에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월부터 원·달러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대를 계속해 웃돌자 업계에서는 곡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원재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사들여와야 하는 식품업계는 "제품 수출로 얻는 이익보다 원재료 구매비가 더 들어가는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특히 밀, 팜유 등을 사용해 라면, 과자 등을 생산하는 가공식품사들이 울상이다. 제품 판매가의 많게는 70% 정도가 원재료 비용이라 제품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는 이상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000원짜리 라면을 팔아 300원도 못 남기는 구조인데 환율까지 올라버리면 남는 이익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최근 제품 가격을 올리긴 했지만 원재료 가격이 그 사이에 널뛰기 해 인상 효과가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라고 말했다.


원재료 수입을 앞둔 식품사들 사이에서는 계약 시기를 조절하거나 수입량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장초반 1270원대로 전날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만간 1300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 해외 수입 비중이 높은 원재료들을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밀, 콩 등 공공 비축물량을 향후 5년간 2배~5배 수준으로 늘리고 전용 비축시설을 증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곡물 전문 생산단지도 추가해 수입 의존도를 낮춰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는 이와 함께 단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화를 강하게 밀고 있는 만큼 제품 판매 가격을 또 올리기는 쉽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외부 변수로 커진 원재료 수입 부담을 기업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언급했다.


밀 등 원재료 가격은 기후 변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이 겹치면서 1년 만에 56% 이상 뛰어 올랐다. 우크라이나 수출길은 3달 넘게 막혀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지난해 파종한 밀 수확을 시작했지만 공급 시점은 아직까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강달러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원재료 수입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제품 생산량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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