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1~108달러 전망…정부 "기름값 안정화 노력 최선"

송고 2022.07.14 11:00 | 수정 2022.07.14 11:00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산업부 '유가 전문가 협의회' 개최…유가동향 점검 및 대응방안 논의

정부 "시장점검단 운영 지속…서울·인천 중심으로 알뜰주유소 확대"

ⓒ산업부

하반기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배럴당 101~108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시장점검단을 지속 운영하고 알뜰주유소를 확대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반기 유가 대응 및 향후 대책 논의를 위해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은하반기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연평균 배럴당 101~108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국제유가는 러·우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러 제재 심화, OPEC+ 등 산유국 생산능력 제한 등 석유공급 감소,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서방국가의 대러제재 확대 가능성, 경기 침체 우려 등 상승·하락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JP 모건, S&P Global 등 해외 다수 기관도 하반기 배럴당 101~105달러 수준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전망하고 있으나 골드만삭스 등은 하반기 배럴당 130~14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지난 1일 현행법상 최대폭인 유류세 37% 인하 시행 이후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다.

유류세 추가 인하와 함께 최근 국제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하락분을 반영한 결과 이달 13일 기준 휘발유, 경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시행 이전일(6.30일) 대비 각각 리터당 200원 가량 인하됐다.

같은날 기준 주유소 휘발유,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73.1원, 2117.2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달 30일에 비해 리터당 71.8원, 50.5원 하락한 가격이다. 유류세 추가 인하분(7%p)에 비해 추가적으로 하락했다.

최근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되고 있어 주유소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판매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정부는 고유가 장기화로 인한 국민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LPG 판매부과금 인하 △할당관세 도입 △유가연동보조금 한시적 도입 △비축유 공동방출 △에너지바우처 확대

등을 통해 총력 대응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가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지속 상승으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담합, 가짜석유 유통 등 불법행위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향후 주 2회 이상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점검 추진한다.

또 일일 가격 모니터링 실시 및 주 1회 이상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적정 가격 수준을 점검하고 가격 인하 독려를 지속할 계획이다.

알뜰주유소 비율이 낮은 서울,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알뜰주유소를 확대하고 인센티브 개선을 통한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할 예정이다.

가격공개,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석유시장 가격경쟁도 촉진한다.

산업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기름값은 국민 실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만큼 민생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시장점검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불법행위 단속 및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등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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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1~108달러 전망…정부 "기름값 안정화 노력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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