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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픽 발포주, 맥주시장 야금야금…2년 만에 '껑충'

  • 송고 2022.07.14 14:21 | 수정 2022.10.21 14:46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올해 4000억원 시장 규모 눈앞

후발주자 제품도 판매 불티

'맥주 반값' 가격 경쟁력 강점

서울의 한 마트에서 판매중인 '필라이트'.ⓒ연합뉴스

서울의 한 마트에서 판매중인 '필라이트'.ⓒ연합뉴스

'가벼운 한잔'을 선호하는 홈술족과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한때 짝퉁 맥주라고도 불렸던 발포주가 어엿한 인기 주류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년 만에 시장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질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다. 주류사들은 올해 맥주 대신 발포주 라인업을 강화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특히 MZ세대에서 반응이 좋아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포주 시장 규모는 3600억원으로 2019년보다 80% 늘었다. 이 기간 맥주 시장은 5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10% 쪼그라들었다. 올해는 4000억원 시장을 넘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발포주란 맥아 비율을 줄여 부과되는 세금을 맥주보다 낮게 만드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맥주 대용품이다. 주요 성분은 정제수, 전분, 보리, 맥아, 효모추출물 등이다. 일본이 장기불황을 겪던 1995년 처음 등장한 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하이트진로가 '필라이트'를 선보이면서 발포주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발포주는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이정도면 마실만하다는 평가가 주류였지만 '맥주도 뭣도 아닌 애매한 맛'이라는 소비자들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동일 용량 맥주보다 40% 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 금세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국내 대형마트 맥주 상품군에서 발포주 비중은 7%에서 1년도 안돼 15%로 뛰어 올랐다. 필라이트는 출시 1년 만에 2억 캔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


발포주 시장은 이듬해 오비맥주가 '필굿'으로 도전장을 던지면서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 필라이트 바이젠, 필라이트 라들러, 필라이트 라들러 자몽을 연달아 출시하며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


대형마트도 뛰어 들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발포주 2종 산타 마리아와 9스트리트를 단독 론칭했다.


올해는 신세계L&B가 레츠를 선보이며 처음 발포주 시장에 진입했다. 후발주자이지만 제품 용량을 다양화하는 등 홈술족들을 위한 선택지를 늘리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레츠는 지난 4월 500ml를 출시, 이어 이달 초 소용량 330ml를 출고하기 시작했다. 레츠는 출시 3개월간 82만캔이 팔려 나갔다. 330ml 제품은 출시 17일 만에 28만2000캔 정도 판매됐다. 신세계L&B 관계자는 "묶음상품이 판매되는 대형마트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OMG로 발포주 라인을 강화했다. 현미, 보리, 호밀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발포주라는 타이틀로 최근 OMG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는 발포주 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올해 들어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발포주 매출은 4배나 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는 이제 편의점에 4캔에 1만1000원에 판매되지만 발포주는 6캔에 5000원대라는 경쟁력이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는만큼 발포주를 찾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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