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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시사

  • 송고 2022.07.19 11:08 | 수정 2022.07.19 11:14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산업현장·노사관계서 노든 사든 불법방치·용인돼선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불법점거와 관련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19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중 "대우조선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시기는 언제로 보는가"는 기자의 질의에 "산업 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내비쳐 노조를 압박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 하청노조는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거제 옥포조선소의 1도크를 불법점거하고 있다. 48일째 건조 작업이 중단된 대우조선의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약 6000억에 달한다.


오는 23일부터는 대우조선이 2주 휴가에 들어간다. 23일 전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내비쳐 하청 노사 간 협상 타결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지금 거제에서는 집중 교섭이 여리고 있고 노동조합은 대화의 끈을 유지하기 위해 안을 조정하는 성의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대통령이 전혀 모르고 더는 못 기다린다는 말을 하면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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