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0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7.4%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각익 감소와 상반기 실시한 특별상시전직지원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주요 원인이다.
매출액(영업수익)은 8조81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5% 늘었다.
영업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와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며 보험본연이익도 올랐다.
신계약 APE는 86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최근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시그니처 암보험’ 등 일반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 호조의 결과다. 신계약가치 수익성 또한 50% 이상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조 478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및 저축성 보험 판매가 확대됐고, 특히 일반보장성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하며 보장성 수입보험료의 성장을 견인했다.
수익성 높은 다양한 보장성 상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신회계제도에서도 안정적 수익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본연이익은 사차익과 비차익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166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은 전분기(22년 1분기) 대비 7.7% 오른 167.7%로 집계됐다.
최근 한화생명의 RBC는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해 변동성을 보였으나 상반기 국내 후순위채 발행, 변액보증 헤지 비율 확대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변동성이 큰 최근 환경이지만 고수익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보험 본연의 주요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내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도 착실히 대비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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