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기압 915hPa로 '초강력 태풍' 지위 유지할 전망
2일 경 북상 예상, 제주 강수량 200㎜
한반도가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약 510㎞ 해상에서 시속 18㎞로 남서진하고 있다. 이에 힌남노의 북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추석 연휴 전인 다음 주 초 우리나라 쪽에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는 2일 경 대만 동쪽, 일본 오키나와 주변 남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정체기에 힌남노 강도 변화가 1차 변수로 예측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강한데 현재 전망으로 힌남노는 1일 오후 9시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중심기압이 915hPa(헥토파스칼)로 '초강력 태풍'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북상 전 1차적 영향에 따라 1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 돼 3~4일께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2일부터 3일까지 제주는 누적 강수량 100~200㎜, 많은 곳은 30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태풍 본체가 북상하면서 높은 산지나 해안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100㎜의 비가 내리고, 해안가에는 초속 5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통과하는 7일까지 지역에 따라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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