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20~1430원선 공방…코스닥 700선 회복

송고 2022.09.28 10:24 | 수정 2022.09.28 10:26
EBN 안다정 기자 (yieldabc@ebn.co.kr)

영국 대규모 감세 정책·미 '자이언트스텝' 여파 지속

달러인덱스 114선…코스피 약세, 외인·기관 매수세

원·달러환율이 1420원~1430원선에서 공방 중이다. 국내증시도 '킹달러' 영향으로 연일 약세를 띠고 있다. ⓒ연합

원·달러환율이 1420원~1430원선에서 공방 중이다. 국내증시도 '킹달러' 영향으로 연일 약세를 띠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4원 오른 1425.5원에 출발했다. 전날 장 마감 직전 원·달러환율은 하락 전환하면서 1421원선에 근접했다. 고공행진하던 원·달러환율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다만 미국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나선 것과 올 연말 예상 금리 수준을 4.75%까지 올리면서 여전히 달러 강세의 재료는 소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미국 기준금리 수준을 5%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주 금요일인 23일 발표된 영국의 대규모 감세 재정 정책 영향으로 파운드화가 약세를 띠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26일 기준 영국 파운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율은 약 5% 떨어지며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로 추락했다. 이전 최저치는 1985년 2월 26일의 1.05달러였다.

원·달러환율은 이주 들어 장중 1434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17일(1436원) 이후 최고치다. 외환당국이 지속적으로 구두개입에 나서고 실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유의미한 환율 하락은 관찰되고 있지 않은 상횡이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DXY)도 치솟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을 넘으면 달러가치가 주요국 통화가치 대비 강세를 띠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각) 오후 8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0.22% 오른 114.3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소폭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은 2거래일만에 장중 700선을 회복한 것과 달리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약세다. 오전 10시 11분 현재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70억원, 360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89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70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억원, 780억원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이를 제외한 종목 중 약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최대 3%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 내 비중이 높은 유로화·파운드화 약세가 겹치면서 국내증시에도 유의미한 반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상승하고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350선으로 예상했으며, DB금융투자는 4분기 코스피 하단을 2100선, 코스닥은 600선으로 예상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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