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LS MnM으로 새출발…"종합소재기업으로"

송고 2022.10.07 08:21 | 수정 2022.10.07 08:26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LS 지분 100% 보유…온산제련소서 신사명 선포

금속·소재 분야 시너지 기대

LS MnM은 6일 울산광역시 온산공장에서 신사명 선포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폴 워드 앵글로 아메리칸 싱가폴마케팅 대표,호세 히메네즈프리포트 맥모란 부사장, 도석구 LS MnM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순걸 울주군수, 박성걸 LS MnM 노조위원장, 이광원 능원금속 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LS그룹

국내 유일의 동제련사 LS니꼬동제련이 'LS MnM'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 6일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에서 열린 신사명 선포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 가치 사슬(밸류 체인)의 최초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LS그룹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 사명은 기존의 금속(Metals) 사업에 소재(Materials) 사업을 추가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금속 사업의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소재 사업에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LS MnM은 구 회장이 강조하는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은 LS MnM의 소재 사업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의 원료에 동제련소의 제련 과정에서 생산되는 금속과 부산물도 포함돼 시너지가 기대된다.

LS MnM은 1999년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올해 9월 그룹 지주사인 ㈜LS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독립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LS MnM은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운영하며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9조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 총자산 3조90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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