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4대 은행의 점포가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전국 4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국민의힘·경기 이천시)에게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시중 4대 은행 점포가 하나도 없는 기초지자체가 46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전라남도에서 1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상남도·경상북도가 9개, 전라북도 6개, 충청북도·강원도 4개, 인천광역시·충청남도 1개 순이었다.
전라남도에서는 △강진군 △고흥군 △곡성군 △구례군 △담양군 △보성군 △신안군 △영광군 △완도군 △장흥군 △진도군 △함평군에 시중 4대 은행 점포가 없었다.
경상북도에는 △고령군 △군위군 △봉화군 △성주군 △영덕군 △영양군 △울릉군 △청도군 △청송군이, 경상남도에는 △고성군 △남해군 △산청군 △의령군 △창녕군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 △합천군에 점포가 없었다.
전국적으로 2017년 기준 은행 점포 6775개,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 10명, 점포당 평균 고객 수 2만3446명이었으나 올해 2분기 기준 은행 점포 5910개,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 10명, 점포당 평균 고객 수 2만8402명을 기록했다.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는 동일했으나 점포수는 12.7% 줄고, 점포당 고객 수는 21.1% 늘었다.
송석준 의원은 "시중 4대 은행이 없는 기초지자체는 모두 군지역으로 지방에 거주할수록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고, 은행 점포는 줄어 점포당 고객 수가 증가해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우체국 업무제휴, 은행 간 공동점포, 화상상담 등을 통해 지역 간 금융 접근성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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