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8
23.3℃
코스피 2,588.60 21.78(-0.83%)
코스닥 780.41 0.6(-0.08%)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BTC 84,199,000 271,000(-0.32%)
ETH 3,283,000 12,000(-0.36%)
XRP 717 2.4(-0.33%)
BCH 438,200 1,350(0.31%)
EOS 641.5 0.2(-0.0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또 방미길 오르는 정의선…선물 보따리 받아오나

  • 송고 2022.10.20 15:01 | 수정 2022.10.20 15:06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정 회장, 올해 다섯 번째 미국 방문…IRA 대응 '총력'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 참석…美 백악관 인사 만날듯

현대차그룹, 1조6000억원 허공 우려…중간선거 '주목'

FTA 체결·2년 유예·수정안 등 3가지 해법 거론돼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달 말 방미길에 오른다. 올해 다섯 번째이자 지난 8월 이후 약 2개월 만의 미국 방문이다. 정 회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관련해 백악관 인사를 만나 해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IRA 개정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정 회장이 어떤 선물 보따리를 들고 올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해당 자리에서 백악관 인사를 민나 IRA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선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자이디 보좌관 간 회동 일정이나 전기차 보조금 문제 논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IRA 통과 직후 조지아주 대신 인건비가 저렴한 멕시코에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지아 공장을 조기 착공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실제 현대차는 당초 조지아주 공장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려고 했지만, 지난 8월 IRA가 시행되자 착공 시기를 앞당겼다. 조지아주 공장은 이르면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조지자주 공장을 2024년에 완공해도 약 2년간의 보조금 지급 공백 상태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에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보조금은 약 4114억원이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1대당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현대차와 기아가 향후 2년간 분기별로 올해 상반기와 같은 숫자의 전기차를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총 1조6000억원의 보조금을 날리는 셈이다. 게다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선 북미에서 최종 조립을 해야 하고, 북미에서 제조된 배터리 소재가 일정 비율 이상이어야 한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IRA 시행 이후 계약이 이뤄진 현대차그룹 차량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초부터는 급격하게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점유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현재 미국 재무부는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IRA의 세부 시행령 마련을 위해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예외 규정 마련이나 보조금 차별 규정 시행을 늦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당장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이 발간한 경제통상 리포트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자국산 우대 정책이 일부 후퇴될 조짐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내 비용 증가와 수요 문제에 직면하면서 면제 조치도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배터리셀이나 모듈, 광물 등 분야별 면제 또는 특정 국가 면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거론되는 해법은 △IRA 시행 2년 유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면제 △IRA 수정안 통과 등이다. IRA 시행이 2년 유예될 경우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공장 완공 시점과 일치하기 때문에 사실상 전기차 보조금 피해를 받지 않게 된다.


한국 정부는 IRA가 한미 FTA의 '최혜국 대우 조항'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차별적 보조금 지급은 FTA 체결국인 한국이 제3국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최근 조지아주 지역 래피얼 워녹 연방 상원의원은 IRA 관련해 현대차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항 적용을 유예하는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개정안 관련해 조태용 주미대사는 "수정안 통과도 해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이 같은 3가지 해법을 모두 열어두고 백악관, 정부, 의회 인사들을 만나 IRA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미 의회에서도 중간선거가 끝나고 액션을 취하겠다는 간접적인 입장을 표명한 상황"이라며 "(정 회장)도 중간 선거가 곧 끝나기 때문에 급히 달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한국은 FTA 체결국가기 때문에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해주는 것이 최상"이라며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 하반기까지 2년 유예를 받는 게 차선책"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8.60 21.78(-0.8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8 09:29

84,199,000

▼ 271,000 (0.32%)

빗썸

10.08 09:29

84,120,000

▼ 306,000 (0.36%)

코빗

10.08 09:29

84,225,000

▼ 195,000 (0.2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