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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중앙은행 "속도조절론 경계"…기준금리 격차는

  • 송고 2022.11.18 14:07 | 수정 2022.11.18 15:04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최근 물가오름세 둔화 불구 "너무 많은 의미 부여 안돼" 인상기조 지속 강조

연준 자이언트 스텝 멈췄으나 빅스텝 행보 지속하면 금리역전 격차 더 커져

18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의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최소 5.00~5.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픽사베이

18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의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최소 5.00~5.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픽사베이

최근 물가오름세가 둔화되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는 긴축행보 중단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시적인 물가오름세 둔화를 이유로 금리인상을 멈출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이어진 유례없는 긴축행보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으로서는 물가안정 뿐 아니라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의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최소 5.00~5.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 금리 수준을 과거 본인이 언급했던 것보다 0.25%포인트 높인 불라드 총재는 1970년대 일시적인 물가안정을 이유로 금리인상 행보를 중단했다가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났던 전례를 지적하며 높은 수준의 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최종 금리 수준을 더 높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최소 수준으로 인상하자는 의견"이라며 미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는 최소한의 증거가 일부 있으나 과도하게 설득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불라드 총재를 비롯한 연준의 고위인사들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는 물가오름세 둔화에 대해 "반가운 소식이긴 하나 한 번의 보고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이고 의미 있게 떨어지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고 연속적인 0.50%포인트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물가안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이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왔던 기존의 긴축행보를 다소 늦출 수는 있으나 내년에도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했다.


이번 물가상승률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9%)를 하회했으며 올해 1월(7.50%) 이후 상승률이 가장 적었다.


특히 이번 물가상승률은 이전 3개월 대비 오름세가 0.5%포인트나 둔화됐다는 점에서 1년 반동안 지속됐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이에 따라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기준금리 상단을 4.00%까지 끌어올린 연준이 다음달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은 80.6%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은 19.4%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1월 FOMC 정례회의 직후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우리가 제시했던 수치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발언에 연준 고위인사들도 동조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한국은행도 꺾이지 않는 물가에 금리인상 폭을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7%로 3개월만에 소폭 반등세로 돌아서며 5%대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7월에 이어 10월에도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통방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례없는 긴축행보 지속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한국은행도 긴축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미 연준이 내년에도 빅스텝을 지속할 경우 한·미 금리역전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에너지 수입가격 책정이 주로 미 달러화로 이뤄지는 특성으로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창용 총재는"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랐기 때문에 경제적 압박의 강도가 증가하고 있고 비은행부문에서의 금융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의 긴축 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자금흐름을 비은행부문으로 어떻게 환류시킬 것인가는 한국은행이 당면한 또 하나의 정책적 이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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