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0.81%, 전국 -0.65%로 각각 낙폭 줄어
정부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한 가운데 이번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전주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1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67% 하락해 지난해 5월 말 이후 32주 연속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고 연말연시 매수 문의는 한산한 상황으로 하향조정세 역시 둔화돼 매물철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74%에 비해 낙폭이 0.07%포인트 줄어든 것이면서 지난해 4월 첫주 조사 이후 9개월(39주) 만에 하락폭이 둔화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을 이어갔는데 9주 만에 역대 최대 하락도 멈췄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1.17%)의 경우 상계·중계·공릉동 위주로, 도봉구(-1.12%)는 방학·쌍문·창동 소형 평형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지난주 보다는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72%)의 낙폭이 제일 컸다. 이어 금천구(-0.65%), 강서구(-0.59%), 동작구(-0.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0.86%)와 인천(-0.99%)은 1% 이내 하락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지난주 -0.93%에서 -0.81%로, 전국은 -0.76%에서 -0.65%로 각각 낙폭이 줄었다.
전셋값도 약세가 지속됐지만 하락폭은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92%에서 이번주 -0.82%로 감소했다. 서울은 -1.22%에서 -1.15%로, 수도권은 -1.24%에서 -1.15%로 각각 둔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날부터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가 모두 규제지역에서 풀리며 대출·청약·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대폭 완화됨에 따라 다음주 조사에서는 하락폭이 더 축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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