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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3] K-테크 향연 폐막…재계 "이제 다보스 간다"

  • 송고 2023.01.10 06:00 | 수정 2023.01.10 06:34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지난 5일~ 8일까지 4일간 열린 美CES 성료

설 연휴 앞둔 재계, 납품대금 조기지급 결정

위기 대응·미래 먹거리 발굴 신년경영 '역점'

15~20일 예정된 다보스 포럼에 총수 총출동

ⓒEBN 자료 사진, 각 사

ⓒEBN 자료 사진, 각 사

세계 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재계가 다음 경영 스텝을 향해 종횡무진 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 나서는 한편 신년사에 밝힌 고객 경영 실행에도 속도를 낸다. 재계는 글로벌 경영 현안과 철학을 공유하는 다보스포럼도 내주 총출동할 예정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등은 협력사에 대한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을 금명간 결정하고 각 계열사별 지원 금액을 취합하고 있다. 이들은 설 연휴 전인 20일께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고, 2·3차 협력사들도 대금을 앞당겨 지급받을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 납품대금 2조376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이 동참해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 조기지급에 나선다. 이로써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7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롯데그룹은 역시 명절 전 파트너사 1만4000여 곳에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12일 앞당겨 오는 20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27곳이 참가한다. GS리테일도 가맹점과 협력사에 정산금과 물품 대금 1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등에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는 물품 대금을 16∼18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사외 협력사 자재 대금 1900여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3일 중소 협력사 결제 대금 3500억원을 미리 지급하겠다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은 1만4000여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과 15일 3000여개 협력사에 5000억원 가량 대금을 지급하고 이밖에 KT그룹(995억원), 현대삼호중공업(320억원), 오뚜기(92억원) 등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할 예정이다.


재계는 경영 현안 해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신년사 키워드는 '위기 극복'이었다.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 인플레이션 심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은 위기 대응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역점을 둔 가운데 고객에 밀착한 경영과 친환경 분야로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3년은 ‘신 환경경영전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므로 친환경 기술을 미래 경쟁력으로 육성하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당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실행해야할 경영 가치로 '네트워크(관계)를 제시했다. 최 회장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뢰의 기반조건으로 데이터를 꼽았다. 새로운 국가와 시장을 찾아나서는 등 관계와 네트워크의 확장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달 20일 일찌감치 신년사를 담은 영상을 LG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구 회장은 고객경영에 대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오프라인 신년회를 열었다. 정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올해를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 기준 지난 5일에서 8일까지 4일간 열린 CES에 이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도 오는 15~20일 예정돼 있어 재계가 대거 출동한다.


사진 왼쪽 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각 사, 연합뉴스

사진 왼쪽 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각 사, 연합뉴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회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1년에는 취소됐고 2022년에는 한차례 연기돼 5월에 열렸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단골손님'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출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삼성 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정기선 사장 등의 참석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기관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행사 참석에 소극적이었던 재계가 CES와 다보스포럼 등에 활발히 참가하며 신년 경영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해부터 재계 총수들이 글로벌 경영 현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행보와 세계 경제 흐름 탐색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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