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30일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공약대로 제약 주권 확립을 국정과제로 최우선시 해달라"고 촉구했다.
원 회장은 이날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산업계가 제약주권 확립을 위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결단력있고 신속한 육성지원 방안이 실행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원 회장은 "특히 상용화 가능성이 높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임상2·3상에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현재 정부 바이오분야 R&D 예산 중 기업 지원은 15% 수준에 불과한데, 개발 후가 단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려 혁신 약물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R&D 투자비 회수도 힘든 낮은 보상체계로 신약 개발 동기가 낮다"고 지적하면서 "요즘 시기에는 결단력있는 정부의 지원으로 제약 개발 시스템 강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언론과 여론 및 국민의 관심도 제약 강국을 향한 여정에 모아져야 하고 제약바이오협회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숙원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의 필요성도 다시 제기됐다. 원 회장은 "국무총리 직속의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설치·가동해 각 부처로 분산된 제약바이오 정책을 총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 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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