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 소비 등 줄고 자동차·통신장비 생산 늘어
지난 1월 소비가 2.1% 감소했다. 의복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반도체 생산은 줄었지만 자동차 생산이 늘며 산업 생산은 넉 달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5% 늘었다. 이는 4개월 만의 증가세로, 증가폭은 작년 6월(0.5%) 이후 가장 컸다.
제조업(3.2%) 위주로 광공업 생산이 2.9% 늘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 생산은 작년 6월(1.3%) 이후 연속 감소하다 7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5.7%), 기계장비(-6.1%), 전자부품(-2.8%) 생산은 전월보다 줄었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9%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9.6%), 1차 금속(6.7%) 생산이 전월보다 늘었다. 통신·방송장비는 11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전월(1.5%)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도소매(3.7%), 부동산(5.4%) 등은 증가했고 금융·보험(-5.0%), 운수·창고(-2.0%) 등은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2.1%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의복 등 준내구재(-5.0%)와 음식료품·화장품 비내구재(-1.9%), 승용차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동절기 의류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월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9%)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6.9%)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국내 기계수주(4.2%)와 건설기성(1.8%)은 전월보다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p) 내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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