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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유화학 대규모 증설…韓 기초유분 수익성 확보 비상

  • 송고 2023.03.21 13:36 | 수정 2023.03.21 13:36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중국, 2025년까지 에틸렌 비롯 기초유분 확보 수준 대폭 상향

나신평 "초과 공급 상황 고착화 시 업황 저하기 장기화 전망"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중국이 석유화학 원료 자급률을 확대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제품 수출 규모가 감소하고 업황 저하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2025년까지 에틸렌을 비롯한 기초유분 확보 수준을 대폭 상향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화학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설비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제고할 예정이다.


국내 석유화학업체가 생산하는 석유화학 제품 가운데 50%가 수출되고 이 가운데 50%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중국은 국내 업체들의 대중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유한 기초유분, 중간원료 생산설비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의 신규 에틸렌 생산 설비들은 단독설비가 아닌 기존의 사업을 수직 확장하기 위한 통합설비 구축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정제설비와 통합된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목적은 원재료 직접 조달에 따른 원가경쟁력 확보 및 생산 효율 증대다.


나신평은 "중국이 석유화학 기초유분의 자급률을 제고하려는 것은 석유화학산업을 산업망의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기간산업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미·중 관계 냉각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석유화학산업을 비롯한 주요 산업의 자급률 상향 정책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5년 기준 대부분의 주요 기초유분, 중간원료의 자급률이 1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초과공급 상황이 고착화되면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기초유분 수출 규모 감소 및 설비투자 회수 가능성 저하로 이어져 업황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신평은 "전 제품영역에 걸쳐 중국 석유화학사들의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공급이 수요 대비 과다해지며 전반적인 스프레드의 회복은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며 "범용 기초유분 제품을 중국에 수출해온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대응 능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은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 조달을 목적으로 추진된 만큼 중국 다운스트림 석유화학업체들은 기존에 수입해 왔던 에틸렌, PX 등의 기초유분을 중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


또 중국의 자급률 상향 정책을 감안하면 중국 내 수요가 예상 대비 크게 증가하더라도 수입보다는 우선 자국 내 설비가동률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과거 중국의 증설이 집중되던 시기 수출 규모가 줄어든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증설에 따른 수혜를 받는 후방제품에 집중하며 다운사이클에 대응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기초유분 증설이 완료되면 중국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전 체 밸류체인에 대한 자급화를 달성하게 된다. 중국은 기초유분의 후방제품인 납사, 정제설비 증설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석유화학사의 업황 다운사이클은 과거 대비 장기화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회사들은 업황 둔화로 영업 현금 흐름이 감소한 가운데 대규모 자금 소요가 지속되며 현금흐름을 포함한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된 상태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산업경기 호황기 후반부인 2021년에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나신평은 "대부분 다음 호황기의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 아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을 것"이라며 "구조적 변화에 따라 업황 저하기가 장기화되거나 다음 호황기 동안의 수익성이 예상 대비 낮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재건 등 대규모 신규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업황 하락기가 장기화할 수 있다"며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재무적 여력을 과도하게 초과하는 투자를 단행한 업체는 재무안정성 회복에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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