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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콘텐츠 투자 강화 vs 티빙·웨이브 추격 고삐

  • 송고 2023.04.05 14:29 | 수정 2023.04.05 16:09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넷플릭스, 올해 오리지널 예능 7편 프로젝트 공개

콘텐츠 제공 영역 확장, 가입자 '락인 효과' 도모

티빙·웨이브, 점유율 하락 우려…"콘텐츠 투자 지속"

ⓒ넷플릭스

ⓒ넷플릭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가 올해에도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예고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신규 이용자 확보 방안으로 드라마, 영화에 이어 예능으로까지 콘텐츠 제공 영역을 확장한 만큼 '킬러 콘텐츠'를 앞세워 OTT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넷플릭스의 이같은 행보에 따라 티빙, 웨이브 등 토종 OTT는 점유율 하락에 대한 고심이 깊어진 상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7편 이상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8~2022년까지 넷플릭스가 공개한 예능 콘텐츠가 10편 수준인 점에 비춰보면 제작 규모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7월 한국 예능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지난해 하반기에만 4편의 관련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올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는 △성+인물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19/20 △데블스 플랜 △솔로지옥 시즌3 등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디렉터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연말까지 최소 7편의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연애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르도 많이 준비돼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콘텐츠 투자 확대 배경으로 OTT 시장의 성장세 둔화를 꼽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월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150만5536명으로 전년 동월(1245만900명) 대비 7.6% 가량 감소했다.


OT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OTT 대체재가 늘어나면서 국내 OTT 시장에서도 이용자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넷플릭스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해 킬러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면서 이용자 '락인 효과'를 거두려는 시도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인덱스

ⓒ모바일인덱스

넷플릭스가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면서 티빙, 웨이브 등 토종 OTT도 숨가쁜 점유율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양사는 출범 이후 대규모 콘텐츠 투자와 함께 국내외 사업자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OTT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티빙의 MAU는 474만6610명이다. 지난해 12월 KT시즌을 흡수합병하면서 올해 1월에는 MAU가 515만명까지 치솟았지만, 한달 새 약 40만명이 줄었다. 웨이브의 MAU 감소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2월 웨이브의 MAU는 376만1093명으로 전년 동월(488만7193명) 대비 23% 가량 감소했다.


콘텐츠 투자 대비 유료 가입자 상승 효과가 미미해 적자 규모도 눈에 띄게 불어난 모습이다. 티빙은 지난해 전년 대비 56% 가량 증가한 1192억원의 영업손실을, 같은 기간 웨이브는 118% 가량 늘어난 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올해 말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킬러 콘텐츠 발굴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 OTT와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티빙은 지난달 31일 첫 선을 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을 비롯해 'MBTI vs 사주',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더 타임 호텔', '잔혹한 인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티빙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수준의 콘텐츠 투자 계획을 내놓은 웨이브도 지난달 3일 공개한 '국가수사본부'를 필두로 '피의 게임 시즌2', '박하경 여행기', '거래' 등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확정했다. 특히 2분기 공개를 앞둔 '박하경 여행기'는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 NTT 도코모와의 첫 협력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해 11월 NTT 도코모와 협력해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양사는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며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각 사 플랫폼을 활용해 독점 제공하기로 했다.


또 다른 OTT업계 관계자는 "OTT 시장 특성상 가입자 이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사업자들의 점유율 하락 우려도 커진 상황"이라며 "대다수 토종 OTT가 적자를 떠안고 해외 OTT와 경쟁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콘텐츠 투자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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