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발주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인 GS건설을 향해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일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건설사가 소비자에게 완성품만 넘겨주고 돈만 받아 가면 끝이고, 위험 요소와 품질에 소홀히 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또 “건설 현장의 오랜 관행 등으로 사고가 벌어졌다면 실시간으로 모든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언제든 책임을 철저히 물을 수 있는 장치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주처인 LH에 대해서도 “안전을 더욱 중시해야 하는 LH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더욱이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인천시 서구 지난달 29일 건설 현장 지하주차장에서 지하 1·2층 각 지붕 층의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단지는 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공공분양 아파트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주차장 2개 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다. 조사 결과 주차장에는 수평구조 건설자재인 보 대신 기둥 강화 공법을 쓰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
한편 시공업체는 사고 당일 오전 지하주차장 상부에서 흙을 붓는 성토 작업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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