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중 35%는 영업이익으로 금융 이자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3만129개(제조업 1만2199개·비제조업 1만7930개)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1년 전(6.8%)에 비해 1.5%p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수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도 낮아졌다. 2021년 654.0%이던 이자보상비율은 지난해455.4%로 198.6%p 급감했다.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비중도 늘었다. 2021년은34.1%였지만 지난해에는 35.1%로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102.4%로 지난 2021년(101.0%)보다 1.4%p 높아졌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4년(106.5%)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기업 자산(자본+부채) 중 은행 등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 비중을 의미하는 차입금 의존도는 28.2%였다. 지난 2021년(27.6%)보다 0.6%p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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