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0.06% 상승
도시개발 사업 진행에 기대감 커져
“선호도 높은 송도·청라 집값 이끌어”
인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집값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하락폭이 가장 높았던 지역 중 하나인 인천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집값은 개발 호재가 계속되고 있는 송도신도시와 청라신도시, 검단신도시 등 신도시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교통망이 확충되고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주거환경 개선으로 정주여건이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인천(0.06%)의 경우 △중구(0.36%)는 영종도 내 대규모 단지 밀집지역인 운서·중산동 위주로 △연수구(0.14%)는 송도·연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13%)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올랐다.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면적 59㎡타입은 7월19일에 8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면적 146㎡타입도 6월21일에 18억원에 거래된게 7월14일에는 21억3000만원으로 한달도 안된 사이에 3억원 이상이 치솟았다.
인천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연수구를 비롯해 서구 등 곳곳에서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월곶~판교선 등 교통 호재가 많고 미추홀구·부평구 등 구도심에서는 정비사업들도 추진되고 있다.
GTX-B 노선이 개통하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인천대입구역)부터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과의 거리도 크게 좁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영향에 인천 분양시장도 회복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를 보면 8월 인천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21.7p(86.6→108.3)로 지난달보다 기준선(100) 이상으로 상승했고,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도 인천은 14.9p(92.0→106.9) 올랐다.
이에 최근 분양을 진행했던 건설사들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인천 서구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은 지난 6월 본청약에서 34.8 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도 늘었다. 올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104번지 일대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이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경우 인천 지역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래미안 브랜드 단지다.
윤지해 부동산114R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인천은 타 지역 대비 과도하게 많이 올랐던 만큼 가격 되돌림도 상당했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가격 반등은 인천에서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송도와 청라 등이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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