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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매듭지었는데…동생 ‘기아’ 또 파업 으름장

  • 송고 2023.09.19 14:48 | 수정 2023.09.19 14:49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현대차 최초 기본급 11만원 이상 인상 등 임단협 마무리

기아 노조 “양보 없다”·기본급 18만원·성과급 인상 요구

지난해 ‘평생 사원증’ 양보 의식…의도한 강경대응 분석

[제공=기아]

[제공=기아]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마무리 소식에도 동생 기아는 예년처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아 노조는 지난해 ‘평생 사원증’을 포기한만큼, 올해는 양보는 없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4.8%(11만1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400%+1050만원 등 인상안에 합의했다. 반면 기아 노조는 여전히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님보다 더 받는 아우가 되겠다는 계산이다. 생산 특근 거부까지 시사하자 사측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내달 1일부터 생산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는 공정한 성과 분배와 미래 고용 확보, 최대 실적에 맞는 복지확대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수용불가를 고수했다며 특근 중단 이유를 밝혔다. 또 역대 최대 실적을 만들어 가고 있어 더 이상 양보와 희생은 없다며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기아 노조 으름장은 연례행사다. 노조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 약 10년 연속 파업을 벌이며 사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다만 현대차 노조의 마무리 소식을 접했음에도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은 예상 밖이라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현대차·기아는 비슷한 수준에서 임단협을 마무리한다. 올해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11만1000원, 성과급 400%+10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기아 노조는 애초 요구했던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 수준을 여전히 요구하고 있다. 형님 현대차의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겠다는 속내다.


관례상 기아 노조는 임금 인상분 등은 현대차 노조와 동일하게 요구하되, 부수적인 부분에서 사측과 협상을 이어갔다. 예로 지난해 임단협 핵심 쟁점은 ‘평생 사원증’ 제도 축소 및 전기차 구매 혜택 확대다. 기아는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평생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년마다 신차 구매 시 최대 30%를 할인해 평생 사원증으로 불렸다.


논란이 커지자 노사는 할인 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바꾸고, 할인율을 최대 30%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 사측은 전기차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올해 기아 노조의 요구안에서는 쟁점이 없다. 기본금 및 성과급 인상과 ▲채용 확대 ▲정년 연장 ▲친환경차 핵심 부품 사내 공장 유치 등 현대차 노조와 비슷한 수준의 요구다. 논란이 됐던 정년 연장은 현대차 노조 또한 차후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넘긴 상태다. 그러나 기아 노조는 여전히 한 치의 양보도 없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한 상황.


업계는 기아 노조가 지난해 평생 사원증 제도 축소를 쉽게 양보한 탓에 몽니를 부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사측과 쉽게 타결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대의 없는 노조의 몽니가 기아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현대차·기아의 재고는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생산 감소 및 중단은 곧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에서 형님보다 많이 받는 아우는 이룰 수 없는 꿈이란 걸 다들 알고 있다”면서 “기아 노조 또한 현대차 노사 합의 내용과 비슷한 수준에서 타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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