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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능숙하게…무인 건설기계 시장 선도하는 HD현대

  • 송고 2023.09.22 11:10 | 수정 2023.09.22 13:4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숙련자의 90% 수준까지 생산성 높인 컨셉-X2 공개

조종석 없애고 틸트로테이터 적용해 작업 효율성 높여

네옴시티 실증사업 추진 “상용화 위한 제도정비 필요

컨셉-X2 기술이 적용된 무인 굴착기의 작업 모습.[제공=HD현대사이트솔루션]

컨셉-X2 기술이 적용된 무인 굴착기의 작업 모습.[제공=HD현대사이트솔루션]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무인 건설기계를 선보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4년만에 성능과 생산성을 높인 ‘컨셉-X2’를 선보이며 글로벌 무인 건설기계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의 작업 데이터를 반영한 ‘컨셉-X2’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초보자도 숙련자와 같은 작업이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도시 건설사업인 네옴시티에서 실증사업도 추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 법·제도의 정비가 무인 건설기계 상용화를 막고 있는데 정부도 이를 풀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 20일 충남 보령에 위치한 HD현대인프라코어 보령PG(Proving Ground)에서 무인 건설기계 ‘컨셉-X2(Concept-X2)’를 공개했다.


지난 2021년 8월 HD현대 편입 이후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도입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전동화, 친환경, 무인화 기술 등 고객이 요구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스마트 건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컨셉-X2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컨셉-X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운전석이 없는 무인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2021년 첫 출시한 도저의 무인 버전의 실제 작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된 무인 굴착기는 버킷을 다양한 각도로 기울이거나 회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틸트로테이터(Tilt Rotator)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최적의 굴착 궤적을 생성해 작업속도가 13% 향상됐다.


무인화·자동화 솔루션 기반 장비들은 컨셉-X의 종합관제시스템인 ‘X-센터(X-Center)’에서 분석된 데이터를 전송받아 정확하고 신속하게 작업을 수행한다. 숙련된 작업자들의 실제 작업동작을 기반으로 설계돼 작업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충돌·전복을 방지하는 제어시스템을 통해 안전을 확보한다.


무인 건설기계는 별도의 컨트롤러를 통해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가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숙련자에 준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일 HD현대인프라코어 보령PG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무인 건설기계 ‘컨셉-X2’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HD현대사이트솔루션]

지난 20일 HD현대인프라코어 보령PG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무인 건설기계 ‘컨셉-X2’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10~20년간 작업한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받아 컨셉-X 개발을 추진했다”며 “시간당 작업량을 기준으로 2019년 말에는 전문가의 80% 수준까지 생산성을 낼 수 있었는데 현재는 90%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캐터필러, 볼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올해 콘엑스포(CONEXPO)에서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으나 무인화·자동화 종합관제솔루션 기술을 시연한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고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최근 150여명의 딜러들을 초청해 컨셉-X2 시연과 함께 핵심기술들에 대해 설명했다. 시연회에 참석해 원격제어 등을 체험한 딜러들은 상품의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HD현대사이트솔루션 측의 설명이다.


통신망이 갖춰져 있는 곳이라면 원격으로 작업이 가능한 만큼 고산지대 등 사람이 장시간 작업할 수 없는 현장에서 무인 건설기계의 가치는 더 높아지게 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통신망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의 작업도 가능할 수 있도록 국내 통신사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인 건설기계의 가장 큰 목적이 생산성 향상에 있는 만큼 대형 사업장에서 컨셉-X2에 대한 관심이 높고 다수의 건설사들과 무인 건설기계 도입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와의 실증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직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기술이 없는 만큼 현재는 실증사업을 논의 중이나 이를 거쳐 검증이 되면 상용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인 건설기계는 라이다, 레이더 센서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격은 일반적인 장비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인 라이다 센서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컨셉-X2의 가격경쟁력은 개선될 전망이다.


상용화를 위한 가장 큰 숙제는 무인 건설기계 관련 법·제도의 정비에 달려 있다. 컨셉-X2는 해당 건설기계의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작업이 가능하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자격증을 갖춘 사람이 작업을 수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동욱 사장은 “무인기술은 크게 원격제어와 자율작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원격작업조차도 아직 정확한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에서도 협조 요청과 문의가 오고 있다”며 “지난 2019년 독일 뮌헨에서 컨셉-X를 시연했을 당시 호평을 받았지만 자동차 자율주행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이 무인 건설기계에서도 동일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격장비에 대한 규격 등이 표준화돼야 형식승인도 가능한데 아직까지는 미비한 수준”이라며 “법적인 제약들이 선결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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