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1 | 06
23.3℃
코스피 2,553.62 23.26(-0.9%)
코스닥 743.92 7.89(-1.05%)
USD$ 1,379.3 31.5
EUR€ 1,501.4 26.9
JPY¥ 908.2 5.2
CNH¥ 193.4 2.5
BTC 102,600,000 7,325,000(7.69%)
ETH 3,568,000 189,000(5.59%)
XRP 736.3 29.7(4.2%)
BCH 518,000 52,000(11.16%)
EOS 617 38(6.5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국감서 집중포화 맞은 최희문 부회장…증권가 최장수 CEO 리더십 흔들?

  • 송고 2023.10.18 13:26 | 수정 2023.10.18 13:27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미공개정보 이용·성과급 잔치 등 질타 이어져

메리츠증권 성과주의 경영 전략 제동 관측도

17일 국회 정무위 금감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용우 의원 질문을 청취하고 있다. EBN

17일 국회 정무위 금감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용우 의원 질문을 청취하고 있다. EBN

증권가 현역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기에 봉착했다. 미공개 정보 활용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그동안 최 부회장이 메리츠증권의 강점으로 구축해놓은 성과주의 보상체계·리스크 관리 등 경영성과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전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최 부회장을 국감장에 세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관련 미공개정보 이용에 대한 내부자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메리츠증권이 2021년 이화전기가 발행한 400억원 규모의 BW에 투자했고,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석되기 전 주식으로 바꾼 이화전기 보유 지분을 주식 매매거래정지 직전 전부 매도했다는 것이다.


최 부회장은 “사전에 전혀 몰랐고, 정황 증거가 3가지 있다”고 항변했지만, 이 의원은 “보유 중인 CB 부실화되는 것을 담보전환으로 신규투자했기에 위증”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메리츠증권이 매주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 점에 대해서도 CEO가 내린 투자 결정에 리스크 체크가 안 될 수 있다며, 금감원에 메리츠증권 전면 종합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윤한홍 의원과 강민국 의원도 최 부회장을 향해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를 올려 부동산 시장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임직원들은 이를 통해 성과급 잔치를 했다며 비판했다.


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0건이 넘는 내부통제 위반 건 중 형사고발 사건은 1건에 불과함을 꼬집으며 솜방망이 처벌 등 내부통제가 미비함을 질책했다.


최 부회장이 이날 답변한 내용보다 의원들이 지적한 부분이 이목을 끌었다. 그간 최 부회장이 메리츠증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온 경영 전략들이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2010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최 부회장은 강력한 성과주의 보상체계를 구축했고, 또 저축은행 영업 정지 등 부동산 PF 사업이 위험하다는 인식에도 부동산 PF 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10년 연결 영업이익 323억원이었던 실적을 지난해 자본시장 위축이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1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최 부회장은 투자심사위원회 본안심사에 참여하면서 직접 리스크 관리하는 것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결국 메리츠증권 성과주의의 부작용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이용우 의원실에 제출한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메리츠증권이 부실기업 자금조달 지원 목적으로 자금(CB·BW 등 메자닌 투자)을 공급한 기업 중 18곳이 횡령 및 배임, 부도 및 회생절차, 감사의견거절 등을 이유로 거래정지 됐다. 최 부회장이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섰음에도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최 부회장의 경영 방식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이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재임 기간 구설수 없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왔던 만큼 이번 논란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4연임에 성공한 최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감에 증권사 CEO가 증인으로 수차례 출석해왔다”며 “구체적으로 문제가 밝혀지면 달라지겠지만 현 상황에서 확대해석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53.62 23.26(-0.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1.06 14:29

102,600,000

▲ 7,325,000 (7.69%)

빗썸

11.06 14:29

102,625,000

▲ 7,379,000 (7.75%)

코빗

11.06 14:29

102,680,000

▲ 7,438,000 (7.8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