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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 소비’ 확산에 내년 편의점·백화점 실적전망 희비 교차

  • 송고 2023.12.20 10:57 | 수정 2023.12.20 10:58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내년 소비심리 바닥…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부진 불가피

국민 52% “올해보다 지출 더 줄일 것”…‘구조적 침체’

가성비 중심 구매 심화할 듯…편의점 ‘수혜’ vs 백화점 ‘피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도시락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도시락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올해에 이어 내년도 소비 지출을 줄이는 ‘짠물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 채널별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경기 불황에도 저가형 채널과 고가형 채널이 동시에 성장하는 양극화 소비 마저도 축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민간 소비가 올해 큰 폭으로 둔화한 데 이어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소비심리 자체가 크게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27∼30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민 소비 지출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3%가 “내년 소비 지출을 올해에 비해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내년 소비 여력은 올해와 비슷(45.7%)하거나 부족(42.1%)할 것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과도한 부채 부담과 고금리·고물가로 가계의 소비 펀더멘털(기반)이 취약한 상황으로 내년에도 소비 지출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금융 부담 완화 노력과 함께 기업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로 가계의 소비 여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부양책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긴축 기조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6개월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지금 같은 고물가와 경기불황 상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1.6%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응답자 56.8%는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부정적 전망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66.2%·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45.8%) △고물가 지속(45.8%) △원유·원자재 가격상승(26.8%) △소득·임금 불안(26.8%)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 지출이 점차 얼어붙으면서 불황형 소비와 가성형 소비는 확산 할 것이라는 판단이 나온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위축과 물가상승, 이자 부담 등 소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계 소비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가성비 중심의 하향 구매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지난 10월 유통업체 업태별 성장률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각각 -2.6%, -4.1%를 기록했고 편의점 6.8%, 슈퍼슈퍼마켓(SSM) 3.1%를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은 소비심리 하락과 소비 둔화 등 부정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 채널별 실적 전망도 이런 판단에서 갈리고 있다. 편의점은 불황에 강한 업종으로 평가되지만 반대로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낮은 객단가로 고물가 환경 및 런치플레이션(점심값 급등) 환경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더해 담배 세금 인상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백화점은 해외여행 확대 등 명품 소비 위축 가능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도 부진했고 내년은 기저효과와 소비 경기 둔화가 혼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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