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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건설 업황 둔화에 올해 감익 불가피-SK증권

  • 송고 2024.01.10 08:11 | 수정 2024.01.10 08:12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모습.[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모습.[제공=현대제철]

SK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정책 효과가 발휘돼 철강 가격이 상승한다면 대형 철강사 중 주가 상승세가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SK증권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 6조원, 영업손실 5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4분기가 철강 계절적 성수기이지만 고로·전기로 판매량의 부진과 높은 수준의 고로 원재료 가격 지속으로 고로 스프레드가 4만원이 하락했다”며 “또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 지연으로 인해 4분기 일괄 반영,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발생, 연말 일회성 노무비, 산업용 전기료 인상 영향 등 일회성 이슈들이 한 번에 겹쳤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연간 실적이 매출액 25조원, 영업이익 9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4.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자동차향 강판 및 조선향 후판 협상에서 가격 인상을 기대했으나 자동차향 강판은 소폭 인상, 조선향 후판은 인하로 결론났다”며 “두 협상 결과 모두 기대에 못 미쳐 올해 상반기 협상에서는 포뮬러에 의한 정상적인 가격 인상으로 올해 고로 실적은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 업황 부진으로 전기로 판매량과 판가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건설향 철강 수요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착공 실적은 지난해 10월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착공 이후 9~12개월 사이에 철강 수요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로 실적의 유의미한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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