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제외 ‘연봉킹’은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69억400만원 받아
노태문 사장은 상여 48억2400만원 포함 61억9300만원 수령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상임고문이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상임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129억9000만원을 비롯해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 24억4500만원 등 총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인 이원진 전 삼성전자 서비스비즈팀장은 퇴직금 24억3100만원을 포함한 86억원을 받아 2위였다. 이어 3위는 SAIT 사장을 지낸 진교영 고문이었다. 퇴직금 52억5900만원을 포함해 84억85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자를 제외한 ‘연봉킹’은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총 69억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복리후생 1억3000만원 등이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상여 48억2400만원을 포함한 61억93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이끄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1억900만원, 복리후생 8900만원 등 24억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29억5300만원) 대비 18.6% 줄어든 수치다. 이중 상여는 성과인센티브(지급률 0%) 외에 설과 추석 상여(월급여 100%) 등도 포함된 금액이다.
한편 작년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20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보수 총액은 44억2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보수 총액 289억3000만원(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 대비 23.9% 감소한 수준이다.
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1억3500만원) 대비 11.1% 감소한 1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4%대의 임금 인상 등에도 DS부문 성과급 급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