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14일) 이슈 종합] “이제는 로봇이 답” 삼성·LG, 미래 대비 박차·尹 “2.6조 투입 ‘영암~광주 超고속도로’ 만들 것” 등

■ “이제는 로봇이 답”…삼성·LG, 시장 주시 속 미래 대비 박차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미래 신사업으로 로봇 시장을 점찍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로봇 시장의 사업 확장성과 잠재성을 미리 내다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투자·연구개발(R&D)이 속도가 붙는 가운데 무궁무진한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2일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 尹 “2.6조 투입 ‘영암~광주 超고속도로’ 만들 것”

정부가 영암에서 광주까지 이르는 47km 구간에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전남도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민생토론 주제는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으로 마련됐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고소·고발 난타전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 추진을 두고 주주 간 이권 다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광주시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기업들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광주시와 공동 사업 시행자 지위에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 중앙공원개발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업무방해 혐의’로 한양 측을 고발하겠다고 밝혀선데, 한양 측은 “고소·고발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따질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14일 업계 내용을 종합하면 빛고을 SPC와 롯데건설이 지난 1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비가 과다 계상됐다고 주장한 한양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워크아웃’ 태영건설, 자본잠식…오늘부터 거래 정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사업)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이로 인해 1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이날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5조2803억원)보다 부채(5조8429억원)가 많아지면서 자본 잠식 상태에 처한 것이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진행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블록체인 비전’ 제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임, 위믹스 급락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했던 장현국 대표가 사임했다.

14일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통해 박관호 의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신규 선임에 대해 “전임 대표이사(장현국 전 대표)의 사임에 따른 신규선임”이라고만 밝혔다.

장현국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대표직을 맡아 10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특히 가상화폐 ‘위믹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등의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전 가상화폐 위믹스는 4800원대 가격으로 거래됐으나, 장현국 전 대표의 사임이 공시된 뒤 3600원대까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