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창업자 설립의 사회공헌재단 이사장도 물러난다
카카오의 경영쇄신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이 해임됐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그룹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정호 전 총괄을 해고한다고 공지했다.
김정호 전 총괄은 과거 삼성SDS에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같이 일한 바 있으며, 지난 1999년에는 이해진 창업자와 함께 네이버를 공동 창업한 우리나라 벤처 1세대다.
김 전 총괄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의 관계도 각별하다. 두 사람은 삼성SDS 회사 동료 외에도 김범수 창업자가 한게임을 설립할 때 투자 유치를 도왔으며, 지난 2000년에는 네이버와 한게임 합병도 중재하기도 했다. 또 김범수 창업자의 개인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에서 활동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회사의 경영쇄신을 위해 김 전 총괄을 영입했다.
김 전 총괄은 경영쇄신을 위해 카카오의 내부 비리 의혹 등을 SNS에 폭로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내부 회의 중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또 김 전 총괄이 폭로한 건설 비리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혔다.
이에 카카오 윤리위는 직장 내 괴롭힘,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 정보의 무단 유출, 언론 대응 지침 위반, 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김 전 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
한편, 김 전 총괄은 윤리위의 해고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으며,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과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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