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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에도 바이오株는 오히려 상승…왜?

  • 송고 2024.07.08 11:37 | 수정 2024.07.08 11:38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에이비엘·에이프로젠·롯데바이오…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감 영향인 듯

에이비엘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제공=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제공=에이비엘바이오]

최근 유상증자에 나서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악재로 꼽힌다. 하지만 바이오 기업들에 한해서는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감에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를 포함한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해 1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을 알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KDB산업은행, 인터베스트 등 기관을 대상으로 상환 의무가 없는 전환우선주(CPS) 577만8196주를 발행한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1400억원을 대부분 이중항체 ADC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법인인 ABL Bio USA에서 ADC 인력을 영입하고 2025년 미국에 이중항체 ADC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외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도 지난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공장 건립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롯데지주가 참여했다.


유상증자로 인해 기업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유상증자를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발표 당시 주가가 치솟으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유상증자를 알린 다음날(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39%(2750원) 오른 2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에도 지속 상승하며 이날 10시 기준 주당 2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 4일 전 거래일 대비 6.55%(64원) 오른 1204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도 23% 상승한 모습이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상장사가 아니어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지난 3일 1공장의 착공식 이후 증자에 참여한 롯데지주의 주가가 4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6%(400원)오른 2만52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기업의 단순 채무 해결을 위한 자금 확보가 아닌 신약 개발 등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에이비엘바이오는 4세대 ADC 시장 공략을 위해 후보물질을 개발 중으로 ‘ABL206’은 비소세포폐암 및 난소암, 삼중음성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ABL209’는 췌장암과 식도암, 결장암, 두경부암을, ‘ABL210’은 결장암, 식도암, 위암, 폐암, 방광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3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ADC 개발 관련 간담회에서 이상훈 대표는 “3개 파이프라인 모두 기존의 단일항체 ADC 치료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독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 대표는 ”진행 중인 이중항체 ADC의 임상 진입을 가속해 내년까지 3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IND(임상시험신청서)를 제출하고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주력 파이프라인들의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임상 결과들을 볼 때 기술 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이후 기술이전 기대감으로 주가 변동성이 컸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기술이전, ABL301 임상 1상 성공 등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 역시 ‘경영상 목적달성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 주요 목적으로 사용처가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지주사인 에이프로젠이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을 갖고 ‘글로벌 톱10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CDMO)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2030년까지 4조6000억원 상당 투자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 2공장 및 3공장을 각각 2025년, 2027년, 2029년 준공하고 2030년부터는 최대 36만L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회사 창립이래 첫 유상증자였던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발표 이후 다수 주주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며 “투자금을 통해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지속 연구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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