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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의 아픈손가락 진흥기업, 건설업 한파에 실적 '반토막'

  • 송고 2024.09.23 13:57 | 수정 2024.09.23 14:06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영업익 적자전환…판관비 33% 급증 탓

공사미수금 1095억...작년比 295% '쑥↑'

실적 부진에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둔화

ⓒ

시공능력평가(시평, 2024년 기준) 41위 진흥기업의 분위기가 암울하다. 원자잿값·인건비 고공행진으로 올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채권 또한 급증해 진흥기업의 재무건전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흥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87억원) 됐다. 지난해 상반기(255억원)보다 342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셈이다.


영업손실이 발생한 데는 급증한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기간 진흥기업의 판관비는 94억원에서 125억원으로 32.9%가 증가했다. 판관비에 포함되는 하자보수비용이 1년 새 1514%(1억원→17억원) 늘어난 탓이다.


매출원가도 문제다. 매출액은 5.01%(3249억원→3601억원)오른 반면, 매출원가는 22.90%(2899억원→ 3653억원) 늘어 수익 개선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전체 매출이 5%밖에 성장하지 못한 것은 관급건축부문 준공 사업장이 올 상반기 다수 준공돼서다.


올 상반기 관급건축부문 준공 사업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파주운정LHAPT(9공구 ,시공률·100%) △평택고덕LHAPT(100%) 등으로, 관급건축부문 매출액은 작년 보다 49.16%(655억원→333억원) 줄었다. 관급건축부문은 아파트, 상가, 주상복합 등 신축분양 및 도급공사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공사미수금도 발목을 잡았다. 올 상반기 공사미수금은 1095억원으로, 작년(277억원)보다 295.30%가 치솟았다. 지난해 3곳에 불과하던 공사미수금현장이 올해 11곳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매출채권은 690억원에서 1464억원으로 112.17% 확대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반기 실적_재구성 EBNⓒEBN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반기 실적_재구성 EBNⓒEBN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진흥기업의 현금흐름은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417억원에 달하던 진흥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올 상반기 적자(-509억원)로 전환됐는 데, 작년보다 902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진흥기업의 난항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건설업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을 '긍정'보단 '부정'에 무게를 싣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기업의 체감온도를 나타내는 올 8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3.0p 하락한 69.2를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8월 CBSI가 7월 보다 하락했다.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9월 전망지수는 8월보다 7.0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진흥기업은 1959년 9월 설립돼 2008년 효성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2018년 6월 4일 효성의 인적분할에 따라 최대주주가 효성에서 효성중공업으로 바뀌었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진흥기업의 지분율 48.19%(706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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