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공채시장이 열렸다”

송고 2008.03.16 10:26 | 수정 2008.03.16 10:29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한국조폐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신입 공채 시작

경력직 채용 나선 공기업도 눈길

‘신의 직장’으로 일컬어지는 공기업 입사가 올해에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들어 불어온 구조조정, 민영화 전환 등 가라앉은 분위기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채용에 나서는 공기업 수나 채용규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이 꽁꽁 얼어붙었던 공기업 채용 시장에도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서서히 온기가 불어넣어지고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이미 SH공사, 한국감정원 등은 서류전형을 마감한 가운데, 한국조폐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의 공기업들도 하나 둘씩 채용공고를 내걸고 상반기 공채 채용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최근 주요 채용공고들을 모아 16일, 소개했다.

한국조폐공사는 19일까지 신입공채를 위한 마감하는 막바지 서류접수에 한창이다.

채용인원은 두 자리 숫자로, 모집분야는 해외마케팅, 사무.행정, 전임연구, 전문기술 등이다. 전형절차는 1차 서류전형-2차 인적성 및 직무능력검사-3차 면접(실무자, 관리자) 순으로 진행되며, 단 해외마케팅 분야는 2차 전형에서 회화능력 테스트가, 전임연구 분야는 논문 프리젠테이션이 추가된다.

한국남부발전도 사무, 기계, 전기/전자, 화학 등 4개 분야에서 총 56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전형방법이 모두 5단계로 1차 서류전형-2차 전공필기 시험에 이어 3차에는 논술, 역량기반지원서, 인적성검사를, 4차에는 실무면접과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경영진 면접을 끝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력, 연령에 관계없이 각 분야별 관련학과 전공자나 기사 이상 국가기술자격증 보유자로, 사무직은 토익 기준 700점, 기술직은 600점 이상의 어학능력을 보유하면 응시할 수 있으며, 제 2외국어 능력 보유자는 토익 점수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시공사에서는 내달 4일까지 행정직과 기술직 신입사원 22명을 모집한다.

제한경쟁을 통해 장애인 3명도 함께 채용할 예정. 서류전형에 통과하면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이 진행되며, 필기시험은 영어를 포함해 각 분야별 2개 과목으로 총 3개 과목에서 과목당 25문제(4지 선택형)씩 출제된다.

중소기업은행에서도 3월 말부터 채용공고를 내고 250여명 규모의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수의 공기업들이 4월부터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기 위해 막바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직을 채용하는 공기업들도 적지 않다.

한국환경자원공사가 기술직, 사무직, 기능직 총 16명을 모집 중이다.

대부분 학사 이상으로 관련 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으나, 세부 분야별로 조금씩 응시자격이 다를 수 있다. 원서 마감은 오는 20일 까지로 우편이나 방문 접수를 통해서 지원할 수 있다.

평택지방공사도 행정 및 기술직 경력사원 13명을 채용할 예정. 전형은 서류전형-인성검사-면접심사 및 논술시험 순으로 진행되며, 각 분야별로 응시연령이나 자격이 달라 직접 확인해봐야 한다. 서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되며 오는 20일에 마감한다.

또 인천교통공사가 일반직과 기능직 경력사원 8명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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