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신입사원 1인당 평균 채용비용이 76만5천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최근, 국내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해 신입사원 채용비용’을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중 30개 기업의 1인당 채용비용은 평균 11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한 채용비용은 광고, 면접, 인·적성검사, 필기시험, 신체검사, 오리엔테이션 및 리텐션 프로그램 등에 드는 순수 채용비용으로 교육 및 연수비용은 제외했다.
대기업의 경우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부분으로 ‘면접전형’ 비용이 56.7%를 차지했다.
면접 비용은 감독비, 장소임대료 등이 모두 포함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면접에 참가한 지원자에게 지급하는 면접비(교통비)가 가장 많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108명을 채용하는데 1천600만원의 비용을 쓴 지주회사 A사의 경우, 면접비를 지역별로 차등 지급해 1인당 최고 10만원까지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채용광고’가 23.3%를 차지했다. ‘인.적성검사’와 ‘오리엔테이션.리텐션 프로그램’은 각각 6.7%, ‘채용대행’ 3.3%의 비용이 소요됐다.
100명을 채용하는데 5억원의 비용을 사용해 1인당 채용비용이 500만원으로 조사기업 중 최고의 비용을 쓴 B사는 가장 많이 드는 부분을 ‘리텐션 프로그램’이라고 응답했다.
리텐션 프로그램이란, 최종합격 통보 후 입사예정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파티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부모님과의 식사 이벤트, 꽃바구니 배달 등이 대표적인 예다.
건설 업종으로 지난 해 50명을 채용하는데 2억원이 든 C사도 리텐션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드는 등 최근 기업에서는 예비 신입사원의 이탈률을 낮추기 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직원 수 50인 이상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 7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채용비용은 39.5만원으로 집계돼 대기업의 약 1/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살펴보면, ‘10만원 이내’가 31.2%로 가장 많았고 ▲‘10만원~30만원 이내’(26.0%) ▲‘30만원~50만원 이내’(19.5%) ▲‘70만원~100만원 이내’와 ‘100만원~120만원 이내’ 각각 5.2% 순 이었다.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부분으로 면접비를 꼽았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61.0%가 ‘채용광고’를 꼽았다.
‘면접’은 19.5%, ‘오리엔테이션·리텐션 프로그램’ 9.0%, ‘채용대행’ 4.0%, ‘인·적성검사’ 3.9%이었으며, ‘필기시험’과 ‘신체검사’는 각각 1.3% 순 이었다.
‘신입사원 면접 시 면접비(교통비)를 지급하는가’란 질문에는 24.7%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중소기업 4곳 중 1곳만이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비용은 ‘2만원~3만원 이내’가 36.8%로 가장 많았고 ‘1만원~2만원 이내’는 26.3%, ‘3만원~4만원 이내’ 21.1%, ‘4만원~5만원 이내’ 10.5%, ‘5만원~6만원 이내’ 5.3% 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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