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외박할때 거짓말 많이한다”

송고 2008.03.27 14:44 | 수정 2008.03.27 14:44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주요 거짓말 상대 ‘男 애인, 女 부모님’

대학생이 거짓말 상대는 주로 부모님과 애인이며 여학생은 늦은 귀가나 외박시, 남학생은 애인이 화낼 때 가장 많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에 따르면 만우절을 앞두고 최근 대학생 1천41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과 거짓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가장 많이 거짓말을 하는 상대는 ‘부모님(25.2%)’과 ‘애인(21.5%)’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애인’이 31.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부모님’이 19.6%로 2위를 차지한 반면, 여학생은 ‘부모님’이 3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나 자신’이 19.8%로 2위에 올라 차이를 보였다.

또 남학생은 ‘친구’가 17.1%로 자주 거짓말을 하는 상대 3위를 차지했지만 여학생은 ‘교수님’이 16.9%로 3위에 올랐다.

자신이 거짓말을 하게 되는 주요 순간으로 여학생은 ‘늦게 귀가하거나 외박하게 될 때(28.0%)’를 첫 손가락에 꼽았고 이어 ▲‘스스로를 위로할 때’(17.8%0 ▲‘용돈을 챙길 때’(14.1%)가 차지했다.

반면, 남학생은 ‘애인이 화낼 때(25.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용돈을 챙길 때(22.0%)’ ▲ ‘스스로를 위로할 때(16.4%)’란 답변이 많았다. 이 밖에도 ▲‘성적표가 나올 때’ ▲‘수업 또는 과제에 대한 핑계’ ▲‘돈을 빌릴 때’ 등이란 답변도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 화제가 된 뉴스 중 가장 믿고 싶지 않은 거짓말 같은 뉴스 1위에는 ‘등록금 인상(20.6%)’가 꼽혔다.

이어 ▲‘어린이 실종 및 사망 사건’(19.7%) ▲‘취업, 임금에 미치는 학벌벽(19.0%)’ ▲‘학내 폭력에 의한 신입생 사망사건(12.7%)’ ▲‘식품 내 이물질 발견(9.2%)’ ▲‘숭례문 화재(7.8%)’ 등도 믿고 싶지 않은 뉴스로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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