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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에 국내 금융권 ´혼란´

  • 송고 2008.09.16 17:30 | 수정 2008.09.16 17:27

미국발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16일 국내 금융회사들은 하루 종일 사태 파악과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국내 은행들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화 차입에 직격탄을 맞게 될까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부실기업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계 보험사 AIG의 한국 지사는 가입자들의 불안심리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달러 가뭄 심화될까 전전긍긍
국내 은행들은 이번 사태로 달러 자금난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필요한 달러 수요는 이미 사모 형태로 90% 가량 마련해놓은 상태로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며 "다만 공모를 통해 장기 채권을 발행할 경우 달러 조달 비용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가뜩이나 외화 조달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터지면서 해외 차입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 외화 차입에 나설 예정이었던 산업은행은 일단 계획을 보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AIG의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워싱턴 뮤추얼도 위태로운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1~2주 동안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리먼브라더스의 주식파생결합상품이나 유가 증권에 대한 투자 규모가 작아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금리나 환율, 증시 등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수출 감소나 부동산시장 침체 심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은행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 AIG 한국지사, 위기설 진화에 분주
AIG 한국 지사는 미국 본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등 동요하고 있는 가입자들을 안심시키는데도 주력했다.

이날 AIG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의 한국 지사는 공동으로 발표한 설명자료에서 "AIG 미국 본사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면서도 "이는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한 문제로 보험사업부는 여전히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악의 경우 AIG가 파산하더라도 국내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천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고 5천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체 지급준비금으로 100% 보상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AIG생보의 경우 7월 말 현재 총 자산 7조1천억원, 보유 계약건수 320만건을 기록 중이며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은 146.6%로 자산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다.

AIG손보는 7월 말 현재 총 자산 2천374억원에 121만건의 계약을 보유 중이며 지급여력 비율은 153.86%다.

AIG생명 관계자는 "미국 본사가 파산하더라도 몇 겹의 보호장치를 두고 있어 보험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변액보험 역시 가입 당시 보장하기로 한 금액은 모두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트라이프 등 다른 미국계 보험사도 보험 계약이 안전한지 묻거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고객들 때문에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

메트라이프 생명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영향이 없는지 묻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미국 본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EBN.아주경제 = 이재호기자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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