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8%, “투잡안하곤 살기 힘들어~”

송고 2008.11.10 10:14 | 수정 2008.11.10 10:11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생활비 부족에 노후준비, 불안정한 회사상태 등... 월급만으로 생활하기 힘들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의 생각이다.

10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자사회원인 직장인 1천59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과 투잡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 응답자의 77.8%가 ‘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55.1%)에 비해 22.7%p 더 높아진 수치다.

투잡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단연, 생활비 부족’(52.6%, 복수응답)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이어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느껴서’(28.7%) ▲‘회사가 불안정해서’(20.7%) ▲‘결혼 준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19.9%) ▲‘가지고 있던 주식, 펀드가 폭락해서’(10.7%)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현재 투잡을 하고 있는 직장인도 8.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주로 하는 투잡(복수응답)으로는 ‘웹디자인 등 업무와 관련한 재택근무’(15.7%)와 ‘학생과외’(15.7%)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음식점, 홀서빙’(13.6%) ▲‘유통업체, 가게 점원’(12.1%) ▲‘번역, 영어 서류 작성 등 프리랜서 아르바이트’(10.7%) ▲‘온라인 쇼핑몰’(9.3%) ▲‘기타’(8.6%) ▲‘리서치, 좌담회 아르바이트’(7.1%)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투잡으로 버는 돈은 한달 평균 얼마나 될까? 투잡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14.3%가 ‘30~40만원 미만’을 꼽았고 ▲‘40~50만원 미만’(12.1%) ▲‘20~30만원 미만’(11.4%) ▲‘10~20만원 미만’(10.7%) ▲‘100~150만원 미만’(9.3%) 등의 순이었다.

투잡하는 사실을 회사에 알렸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알리지 않았다’는 답변이 70.7%로 다수를 차지했다.

회사에 알리지 않은 이유로는 47.5%가 ‘굳이 알릴 필요가 없어서’를 꼽았고 ▲‘업무에 소홀하다는 말을 들을 것 같아서’(41.4%) ▲‘인사고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10.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투잡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214명)는 그 이유로 ‘현재 직장생활만으로도 힘들어서’(39.7%)를 1위로 꼽았다. 이외에도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30.8%), ‘기타’(9.4%), ‘현재 생활에 만족해서’(6.5%), ‘소질이 없어서’(6.1%)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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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8%, “투잡안하곤 살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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