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험 응시료, 1위’...‘내년에는 더 늘 것’
올 한해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로 지출한 비용이 평균 17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최근 자사 회원구직자 1천194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동안 취업 준비로 지출한 비용은 얼마입니까?’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17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취업 비용으로 지출한 항목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각종 시험 응시료(토익, 자격증, 인적성검사 등)’(55.5%)가 첫 손가락에 꼽혔다.
그 뒤로는 ▲‘사진 촬영비’(47%) ▲‘면접 의류, 잡화 구입비’(40.7%) ▲‘자격증 취득 교육비’(34.2%) ▲‘각종 교재비’(33.9%) ▲‘이력서, 면접 등 컨설팅 비용’(25.6%) 등이란 답변이 뒤를 이었다.
취업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저축해둔 용돈, 월급 등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38.2%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다’(33.4%)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다’(18.8%) 는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 같은 취업비용에 대해 구직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취업을 위한 투자라고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취업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려 92.2%의 구직자가 ´취업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45%는 과도한 취업 비용 때문에 지출을 포기한 항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포기한 것으로는 ‘어학연수’(36.3%, 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자격증 취득 교육’(28.5%) ▲‘외국어 교육’(27.9%) ▲‘각종 시험 응시(토익, 자격증, 인적성검사 등)’(22.9%) ▲‘직무관련 교육’(22.9%) ▲‘면접 의류, 잡화 구입’(22.9%) 등의 순 이었다.
한편, 내년 취업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증가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56%를 차지했고, ‘변화없을 것이다’(27.1%), ‘감소할 것이다’(16.8%)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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