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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주식부자 전년말 비 13%↑

  • 송고 2008.12.22 13:03 | 수정 2008.12.22 12:58
  •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주가급락, “재벌가 지분 넘기기 활발”...대부분 절세차원 추정

올 들어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 주식보유자 수가 지난해 연말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상장사의 경우 오너의 미성년자 자녀가 주력 회사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사실상 기업 소유권이 넘어간 곳도 생겨났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변동 현황을 집계한 결과, 미성년(1998년 12월 20일 이후 출생자) 주식보유자는 지난해 연말 186명에서 이 날 현재 210명으로 늘어나 올 들어 13%(24명)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새로 주식을 보유하게 된 상장사 오너가 미성년자들은 대부분 부모나 가족들로부터 지분을 증여받는 방식이었다. 특히, 이들 중에는 태어난 지 1년 된 유아 4명을 포함해 절반이 넘는 15명이 만 10세 미만의 어린이였다.

이처럼 상장사 오너가 미성년자 주식보유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은 세법상 주식지분을 증여나 상속할 경우 세액 추징산정은 6개월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이용,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틈을 타 절세 차원에서 지분을 넘긴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주식 지분 가치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된 미성년 주식부자는 모두 47명. 이들 중 100억원 이상 주식부자도 8명에 달했다.

미성년자 주식부호 1위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딸인 민정양(17세)로 이 날 종가 기준으로 536억원이었다. 민정양은 현재 아모레퍼시픽과 태평양 등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 웅모군(19세)이 343억원으로 2위였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동선군(19세)이 277억원으로 3위,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장남인 동엽군이 247억원으로 4위,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장남 석홍군(7세)이 208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 연제양(18세)이 146억원으로 6위, 정몽진 KCC 회장의 아들 명선군(14세)이 128억원으로 7위, 윤장섭 성보실업 회장의 손자인 태현군(15세)이 114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

올해 새로 주식을 취득한 미성년자 중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손자인 윌리암군은 지난해 4월에 태어났으며, 올해 2월 남양유업 주식 2천여주를 증여받아 지분가치가 9억1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윌리엄군은 지난 7월에는 증여받은 회사 주식 2천336주 가운데 276주를 증여세로 물납하는 등 나름대로 투명한 증여 절차를 밟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의 장남인 윤석군(6세)은 지난 3월 할아버지인 최수부 회장으로부터 회사 주식 25만주를 증여받아 지분가치는 6억8천만원이다.

이밖에도 조석래 효성그룹의 손녀인 인영양(6세), 인서양(2세)과 손자인 재호군(2세)도 2억원어치 안팎의 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됐고, 최창영 고려아연 회장의 손녀인 수연양(2세)도 1억원이 넘는 회사 주식을 증여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미성년자 중 계열사의 지분율이 1%를 넘게 보유 중인 사람이 35명에 달했고, 이들 가운데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아들인 동엽군은 어린 나이에도 회사 지분 13.45%를 보유해 1대주주여서 사실상 회사의 소유권을 넘겨받은 상황이다.

또 윤장섭 성보그룹 회장의 손자인 태현군도 성보화학 지분율이 9.98%에 달했고, 식품업체인 취영루를 소유한 박성수 씨엘엘씨디 대표의 아들인 상호군도 회사 지분율이 7.0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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